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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3→4:3’ 강지은, 명승부 끝에 김민아 꺾고 4년1개월만에 LPBA 우승

7일 새벽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 강지은,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 4:3 제압, 3:0 앞서다 대역전패 위기 맞기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07 02:05:40
  • 최종수정:2025.12.07 0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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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이 7일 새벽 끝난 하림LPBA챔피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사진=PBA)
강지은이 7일 새벽 끝난 하림LPBA챔피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사진=PBA)
7일 새벽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
강지은,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 4:3 제압,
3:0 앞서다 대역전패 위기 맞기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강지은이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를 물리치고 LPBA 8차투어 주인공이 됐다.

강지은(SK렌터카)은 7일 새벽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시즌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아(NH농협카드)를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1/22시즌 휴온스배 후 4년1개월만의 우승

이로써 강지은은 지난 2021년 11월 22일 21/22시즌 3차전(휴온스배) 결승에서 스롱피아비를 4:1로 꺾고 우승한 이래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반면 6차전(휴온스배)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아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강지은의 일방적 분위기였다. 성공률 높은 뱅크샷을 앞세워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낸 강지은은 2세트에도 2이닝째 터진 5득점을 발판으로 11:4로 이겼다. 3세트는 2이닝에 8점짜리 장타를 터뜨리며 단 3이닝에 끝냈다. 강지은 우승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4세트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강지은이 2이닝 3점 이후 공타에 빠지며 3:11로 4세트를 내줬다. 강지은은 5세트에도 팽팽히 맞서다가 9:11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쫓겼다.

세트스코어 0:3에서 2:3까지 따라온 김민아 기세가 무서웠다. 반면 강지은은 초반 무섭게 치고나가던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6세트. 김민아가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끝에 13이닝만에 11:7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 초반에 강지은이 여전히 컨디션을 못찾고 공타를 반복하는 사이 김민아가 8이닝까지 5: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듯했다. 슬슬 대역전패 가능성이 점쳐질 무렵인 9이닝에 강지은이 4점을 보태며 6:5로 역전했고 다음 이닝서 2득점, 8:5로 달아났다. 우승까지 남은 점수는 1점.

12이닝에 김민아가 난구배치를 리버스샷으로 해결하며 3득점,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결국 강지은이 13이닝에 시도한 앞돌리기 대회전이 코너부근서 키스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돼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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