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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3→4:3’ 강지은, 명승부 끝에 김민아 꺾고 4년1개월만에 LPBA 우승

7일 새벽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 강지은,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 4:3 제압, 3:0 앞서다 대역전패 위기 맞기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2.07 02:05:40
  • 최종수정:2025-12-07 1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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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이 7일 새벽 끝난 하림LPBA챔피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사진=PBA)
강지은이 7일 새벽 끝난 하림LPBA챔피인십 결승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사진=PBA)

7일 새벽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
강지은,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 4:3 제압,
3:0 앞서다 대역전패 위기 맞기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강지은이 천신만고 끝에 김민아를 물리치고 LPBA 8차투어 주인공이 됐다.

강지은(SK렌터카)은 7일 새벽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시즌 하림LPBA챔피언십’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아(NH농협카드)를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1/22시즌 휴온스배 후 4년1개월만의 우승

이로써 강지은은 지난 2021년 11월 22일 21/22시즌 3차전(휴온스배) 결승에서 스롱피아비를 4:1로 꺾고 우승한 이래 4년1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반면 6차전(휴온스배)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아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림LPB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지은이 대형 크리스마스 기념 카드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하림LPB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강지은이 대형 크리스마스 기념 카드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강지은이 SK렌터카 팀 관계자 및 동료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PBA)
강지은이 SK렌터카 팀 관계자 및 동료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PBA)

단일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은 1차예선(PPQ)서 김지연2를 상대로 2.500을 기록한 김보름선수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에는 강지은의 일방적 분위기였다. 성공률 높은 뱅크샷을 앞세워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낸 강지은은 2세트에도 2이닝째 터진 5득점을 발판으로 11:4로 이겼다. 3세트는 2이닝에 8점짜리 장타를 터뜨리며 단 3이닝에 끝냈다. 강지은 우승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4세트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강지은이 2이닝 3점 이후 공타에 빠지며 3:11로 4세트를 내줬다. 강지은은 5세트에도 팽팽히 맞서다가 9:11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쫓겼다.

강지은과 김민아가 시상식에서 대회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준우승 김민아, 우승 강지은, 하림지주 문경민 전무이사. (사진=PBA)
강지은과 김민아가 시상식에서 대회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준우승 김민아, 우승 강지은, 하림지주 문경민 전무이사. (사진=PBA)

세트스코어 0:3에서 2:3까지 따라온 김민아 기세가 무서웠다. 반면 강지은은 초반 무섭게 치고나가던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6세트. 김민아가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끝에 13이닝만에 11:7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웰컴톱랭킹상은 1차예선(PPQ)에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김보름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웰컴톱랭킹상은 1차예선(PPQ)에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김보름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7세트. 초반에 강지은이 여전히 컨디션을 못찾고 공타를 반복하는 사이 김민아가 8이닝까지 5: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듯했다. 슬슬 대역전패 가능성이 점쳐질 무렵인 9이닝에 강지은이 4점을 보태며 6:5로 역전했고 다음 이닝서 2득점, 8:5로 달아났다. 우승까지 남은 점수는 1점.

12이닝에 김민아가 난구배치를 리버스샷으로 해결하며 3득점,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결국 강지은이 13이닝에 시도한 앞돌리기 대회전이 코너부근서 키스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돼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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