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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쿠드롱, 멕스 제치고 8년만의 세계3쿠션선수권 정상…통산 네 번째

19일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 쿠드롱, 멕스에 50:47 승리, 2017년 산타클루스대회 이후 8년만에 세계챔피언 등극 공동3위 조명우 카호퍼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0.19 08:21:51
  • 최종수정:2025.10.19 0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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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이 1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벨기에 동료’ 에디 멕스를 50:4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쿠드롱. (사진=SOOP)
프레드릭 쿠드롱이 1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벨기에 동료’ 에디 멕스를 50:4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쿠드롱. (사진=SOOP)
19일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
쿠드롱, 멕스에 50:47 승리,
2017년 산타클루스대회 이후
8년만에 세계챔피언 등극
공동3위 조명우 카호퍼

쿠드롱이 8년만에 세계챔피언에 복귀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벨기에 동료’ 에디 멕스(세계3위)를 50:47(32이닝)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7년 볼리비아 산타클루스에서 열린 70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이번처럼 멕스를 40:16(9이닝)으로 꺾고 우승한 이후 8년만이다. 아울러 세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으로 다니엘 산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루망 21회, 블롬달 6회, 야스퍼스 5회)

공동3위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와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시상대에 선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멕스, 우승 쿠드롱, 공동3위 카호퍼 조명우. (사진=SOOP)
시상대에 선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멕스, 우승 쿠드롱, 공동3위 카호퍼 조명우. (사진=SOOP)

쿠드롱과 멕스 결승전 초반은 부담감때문인지 공격이 수월하지 않았다. ‘선공’ 쿠드롱이 7~8이닝 6점으로 치고나가자 곧바로 멕스가 반격, 11이닝에 18:14로 역전했다. 팽팽하던 경기양상은 멕스가 16이닝에 터뜨린 하이런9점으로 26:17, 9점차로 벌어진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 초반 멕스의 공격이 터지며 21이닝에 34:12, 12점차로 앞서갔다. 승부의 추가 멕스쪽으로 기울어질 무렵 쿠드롱의 한 방이 터졌다. 23이닝에 하이런 12점으로 단숨에 34:34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쿠드롱이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SOOP)
우승을 확정지은 쿠드롱이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SOOP)

이때부터 경기는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쿠드롱이 24이닝에도 5점을 추가 39:36으로 앞서가자 멕스가 다음이닝(25이닝)서 3점을 보태 동점(39:39)을 만들었다. 이어 멕스가 26이닝에 4득점하면서 43:41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쿠드롱이 27~28이닝에 7점으로 반격, 48:44로 재역전하며 경기를 끝내는듯했으나 3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이 사이 맥스가 점수를 추가, 31이닝에 48:47,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멕스가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자 쿠드롱이 마지막 32이닝에 남은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 8년만의 세계 정상 복귀를 알렸다.

앞선 4강전에선 조명우가 멕스에게 47:50(21이닝)으로 졌고, 쿠드롱은 카호퍼를 50:14(22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으로 향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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