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 로그인mk뉴스 회원가입

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HC 에를랑겐이 비티히하임 꺾고 잔류 희망 살려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6.05 10:43:46
  • 최종수정:2025.06.05 10:43:4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HC 에를랑겐(HC Erlangen)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비티히하임의 EgeTran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에를랑겐이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을 29-23(전반 15-12)으로 제압했다.

강등권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에를랑겐이 승리하면서 잔류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에를랑겐은 6승 4무 23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에를랑겐과 비티히하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에를랑겐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에를랑겐과 비티히하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에를랑겐

에를랑겐은 비고 크리스티안손(Viggó Kristjánsson)이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크리스토퍼 비셀(Christopher Bissel)과 샌더 외베르요르데트(Sander Øverjordet)가 각각 5골을 보태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다리오 퀜슈테트(Dario Quenstedt)는 6개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비티히하임은 니콜라 블라호비치(Nikola Vlahovic)와 파코 바르테(Paco Barthe)가 각각 4골, 후안 데 라 페냐(Juan de la Peña)가 3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강등권 탈출 싸움이었다. 경기 초반은 긴장감이 감돌며 양 팀 모두 잦은 실책과 볼 미스를 보였으나, 에를랑겐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초반은 비티히하임이 골을 먼저 넣고 내주는 공방전 속에 게임을 주도했는데 에를랑겐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7-6으로 역전했다. 샌더 외베르요르데트가 연속 골을 넣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13-10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는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에를랑겐이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흘렀는데 비티히하임의 비더슈타인(Wiederstein)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틈을 이용해 에를랑겐이 21-16,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비티히하임이 반격에 나서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9-21로 격차를 좁혔다.

에를랑겐이 다시 전역을 가다듬으면서 골을 주고받다 비셀과 마렉 니센(Marek Nissen) 그리고 외베르요르데트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26-21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는 에를랑겐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 5분 동안 경기를 잘 유지하면서 29-2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는 HC 에를랑겐에게 단순한 승리를 넘어, 시즌 마지막까지 잔류를 위한 불씨를 되살리는 귀중한 발판이 됐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에를랑겐의 생존 싸움은 계속된다.

한편, 비티히하임은 6승 3무 23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17위로 내려앉아 강등 위기에 놓였다. 현재 15위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도 승점 16점이기 때문에, 세 팀의 강등권 생존 경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갈릴 전망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