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 속 티샷의 쾌감, 잔잔한 어둠 속 그린 위 퍼팅의 긴장감. 골프장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볼 시간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야간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들을 소개한다.

로제비앙 골프클럽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로제비앙 골프클럽은 해발 460m 청량한 자연림 속에 자리해 도심의 무게를 벗고 진짜 힐링을 만나게 해준다. 27홀 규모의 이 골프장은 2023년 7월 대광그룹 인수 이후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조경은 더욱 풍성해졌고, 잔디는 양탄자처럼 부드럽게 변했다. 로제비앙은 해가 진 뒤 더 특별해진다. 국내 최초로 DJ 골프 파티, 도전! 골든벨 이벤트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며 단순한 라운드를 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 조명 아래 펼쳐지는 라운드, 음악과 함께하는 필드 위 한판 승부. 밤이 되면 더 특별해지는 골프는 로제비앙에서 가능하다.

젠스필드 컨트리클럽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젠스필드 컨트리클럽은 총 18홀, 7316야드 규모로 구성돼 있다. 드래곤 코스와 힐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페어웨이의 폭이 넓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78개의 벙커와 해저드, 크리크 등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도전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골퍼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코스와 다양한 관광 명소를 연계할 수 있어 골퍼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부터 1박 2일 코스까지 다양한 일정 소화가 가능하다.

라싸 골프클럽

경기도 포천에 있는 라싸 골프클럽은 해발 300m에 위치한 포레스트 코스로 서울보다 평균 7도 낮은 온도로 한여름에 더위를 피해 라운드 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골퍼들 사이에서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야간 라운드를 하면서 찍는 사진이 인생 사진이 될 만큼 ‘포토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돼 교통도 더 편해졌다. 서울 강남에서 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으며, 러시아워가 아닌 시간엔 50분대에 도착 가능하다. 2025년 야간 라운드 내장 시 2만 원 상시 할인하는 셀프 라운드 시즌권(100구좌 한정)을 운영 중이며, 야간 라운드 포장 메뉴로는 라싸 닭강정, 비프 그릴드불고기 브리또, 참치 마요 김밥이 있다.

더헤븐 컨트리클럽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있는 ‘더헤븐CC’는 대부도 내 야트막한 산과 서해가 만나는 자연경관을 27개 홀에 담아낸 골프리조트다. 세계 100대 골프장 설계가로 꼽히는 거장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를 맡아 2004년 첫선을 보였다. 2024년에는 KLPGA투어 신설 대회 더헤븐 마스터스를 개최하며 수준 높은 코스 설계 및 관리를 자랑하고 있다.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더헤븐 레지던스’가 들어서 야간 라운드 후 1박 2일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27홀의 페어웨이와 탁 트인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인피티니풀까지 이용하면 금상첨화다.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

블루원 용인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동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1993년 개장 이후 오랜 역사를 이어왔으며 대한민국건축대상 수상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KLPGA 한국여자오픈이 개최된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코스 상태와 관리 수준이 탁월하다. 전 카트를 신형으로 교체하여 이동 속도와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대중제 동 코스에서는 1~2인 조인 플레이도 가능해 더욱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신형 LED 조명을 설치하여 최적의 조도와 밝기를 제공해 야간 라운딩 시에도 넓은 시야와 편안한 환경을 유지한다.

골프존카운티 송도

인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송도의 옛 이름은 ‘오렌지듄스 GC’다. 지난 2월 12일부터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이곳은 듄스 코스를 구현한 18홀 대중형 골프장으로, 이색적인 지형 경관과 라운드의 재미를 더해주는 섬세한 언듈레이션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인기가 높다. 골프존카운티 송도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야간 라운드가 가능해 수도권 직장인 골퍼들이 붐비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이 어우러져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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