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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ng’ 허훈 향한 이상민 KCC 감독의 무한 신뢰 “국내 최고 가드를 얻었다” [MK인터뷰]

  • 민준구
  • 기사입력:2025.05.30 01:24:14
  • 최종수정:2025-05-30 0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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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내 최고 가드를 얻었다.”

허훈의 부산 KCC 입단 기자회견이 열린 29일 KBL 센터. 이날 이상민 감독은 현장을 찾아 허훈에게 직접 유니폼을 선물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이로써 MVP 가드가 합류한 ‘슈퍼팀’의 수장이 됐다. 물론 보상 선수 변수가 있어 현재의 전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건 어렵지만 KBL 최고의 가드를 품은 건 분명 업그레이드다.

이상민 감독은 이로써 MVP 가드가 합류한 ‘슈퍼팀’의 수장이 됐다. 물론 보상 선수 변수가 있어 현재의 전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건 어렵지만 KBL 최고의 가드를 품은 건 분명 업그레이드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이로써 MVP 가드가 합류한 ‘슈퍼팀’의 수장이 됐다. 물론 보상 선수 변수가 있어 현재의 전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건 어렵지만 KBL 최고의 가드를 품은 건 분명 업그레이드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코트 밖에서부터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대화를 많이 할 생각이다. 우리 KCC는 항상 슬로우 스타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올 시즌은 건강한 KCC, 100%가 아니더라도 90%로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훈이 외에도 뎁스 강화에 성공한 만큼 철저히 관리,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코트 안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조직력도 잘 갖춰야 한다. 그때 (허)훈이가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KCC는 곧 보호 선수 명단을 만들어야 한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중 한 명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다. 허훈을 잃은 수원 kt가 선수를 선택할지, 14억원의 보상금을 선택할지 알 수 없지만 KCC 역시 지금의 전력을 온전히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상민 감독은 “가장 힘든 부분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나 역시 보상 때문에 KCC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지금은 정한 선수가 없다. 잘 상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코트 위에선 가드가 지휘자다. 그리고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훈이가 오기 전, 우리 팀의 약점이 바로 가드였다. 국내 최고의 가드를 얻었기에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 결국 가드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코트 위에선 가드가 지휘자다. 그리고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훈이가 오기 전, 우리 팀의 약점이 바로 가드였다. 국내 최고의 가드를 얻었기에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 결국 가드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허훈의 합류는 KCC의 우승 확률을 높이는 일. 다만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잘 컨트롤해야 하는 건 이상민 감독의 몫이다. 더불어 공격 성향이 강한 그들의 밸런스를 찾는 것 역시 숙제다.

이상민 감독은 “코트 위에선 가드가 지휘자다. 그리고 감독의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훈이가 오기 전, 우리 팀의 약점이 바로 가드였다. 국내 최고의 가드를 얻었기에 기대하는 부분이 많다. 결국 가드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대학 시절부터 프로, 국가대표까지 ‘센’ 선수들과 많이 뛰어봤다. 그때 가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이지만 훈이가 잘 조율할 것이다. 나 역시 중요한 자리에 있으나 그만큼 훈이의 역할도 중요하다. 어느 정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더했다.

KCC는 막강한 국내 전력을 갖췄고 이제는 새로운 아시아 쿼터, 외국선수를 영입할 차례다. 허훈 영입으로 전면 재검토 예정이다.

이상민 감독은 “훈이가 오기 전에 봤던 아시아 쿼터, 외국선수들이 있는데 전면 재검토다. 발 빠르게 재검토해서 훈이와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를 찾겠다.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외국선수를 찾는 것이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좌), 이상민 감독, 그리고 허훈. KCC의 다음 시즌은 대단히 특별할 듯하다. 사진=KBL 제공
허웅(좌), 이상민 감독, 그리고 허훈. KCC의 다음 시즌은 대단히 특별할 듯하다. 사진=KBL 제공

[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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