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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SG 비티히하임, 슈투트가르트 꺾고 1부리그 생존 불씨 살려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5.29 17:32:05
  • 최종수정:2025.05.29 1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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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하위권 경쟁이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며 대혼전에 돌입했다. 승점 14점으로 3개 팀이 나란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판도를 바꾼 건 바로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의 값진 원정승이었다.

비티히하임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슈투트가르트 Porsche-Arena에서 열린 2024/25 DAIKIN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TVB 슈투트가르트를 30–26으로 꺾으며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 승리로 비티히하임은 시즌 6승 2무 22패(승점 14점)을 기록하며 16위로 올라섰고, 슈투트가르트는 7승 23패(승점 14점)로 15위, 17위 HC 에를랑겐(HC Erlangen) 역시 승점 14점이다. 17위까지가 강등 대상인 만큼, 잔여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세 팀 모두 벼랑 끝 혈전을 벌이게 됐다.

사진 2024/25 DAIKIN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뻐하는 비티히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비티히하임
사진 2024/25 DAIKIN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뻐하는 비티히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비티히하임

비티히하임은 요나탄 피셔(Jonathan Fischer)가 7골, 파코 바르테(Paco Barthe)가 6골, 톰 볼프(Tom Wolf)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다니엘 레브만(Daniel Rebmann)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막스 헤프너(Max Häfner)가 8골, 레니 루빈(Lenny Rubin)이 7골, 루카스 라우베(Lukas Laube)가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밀얀 부요비치(Miljan Vujovic)와 사미르 벨라센(Samir Bellahcene)가 각각 4세이브씩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치열한 흐름을 이어갔다. 슈투트가르트는 막스 헤프너와 레니 루빈의 개인기와 연계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지만, 전반 후반부터 비티히하임이 반격에 나섰다.

곤살로 페레스(Gonzalo Pérez)가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고, 전반은 15-14로 비티히하임이 한 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비티히하임은 파코 바르테의 연속 득점과 다니엘 레브만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격차를 벌려갔다. 특히 레브만은 이날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막아냈다.

슈투트가르트도 카이 헤프너를 앞세워 중반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비티히하임 수비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슈투트가르트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30–2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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