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이 종료됐다. 모든 팀의 순위가 확정된 가운데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는 누굴까. 축구통계매체 ‘옵타’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통계매체 ‘옵타’가 이번 시즌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옵타’는 4-2-3-1 포메이션을 선정했다. 최전방에는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2선에는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리버풀)가 뽑혔다. 수비에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반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골키퍼에는 마츠 셀스(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무려 4명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9년 동안 팀을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슬롯 감독이었지만, 빅리그 빅클럽 경험이 없어 걱정과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슬롯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했다. 슬롯 감독은 빠른 속도와 강한 압박을 앞세웠던 기존 철학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전술까지 녹였다.


최고의 활약은 당연 살라다. 1992년생 살라는 지난 몇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슬롯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부활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살라는 모든 대회 통산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38경기 2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20-20(단일 시즌 20골 20도움 이상)’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BBC’는 살라에 대해 “이번 시즌 다수의 기록 상위권에 있을 것”이라며 “살라는 47골에 관여했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최다 공격포인트다. 2002-03시즌 티에리 앙리와 2022-23시즌 엘링 홀란드의 44골 관여를 넘어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42경기 체제에서 각각 1993-94시즌과 1994-95시즌 3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그 최종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 기록까지 따라잡았다”라고 했다.
리버풀을 이어 준우승 아스널이 2명, 맨시티, 뉴캐슬, 브렌트포드, 울버햄튼, 노팅엄이 각 1명씩 ‘옵타’ 선정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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