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구 KMMA 뽀빠이아레나에서 5월24일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가 열렸다. ▲생활체육 노비스 ▲선수 지망생 아마추어 ▲프로 데뷔를 앞뒀거나 현역 프로가 출전하는 세미프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모두 50경기를 진행했다.
‘블랙샤크’ 샤크 그로즈니(러시아·포항팀매드)는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코-메인이벤트(제49경기)에서 ‘태산아빠’ 조정훈(팀금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KMMA는 공백기가 길어 퍼포먼스 저하가 염려되는 종합격투기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샤크 그로즈니는 블랙컴뱃 라이트급 공식랭킹 23위, 조정훈은 블랙컴뱃 중량급 공식랭킹 13위다.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코-메인이벤트는 블랙컴뱃 선수끼리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샤크 그로즈니는 프로 기준 세 체급이나 낮은 불리함을 극복하고 조정훈을 꺾었다.
이현우(포항팀매드)는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메인이벤트(제50경기) 연장 접전 끝에 문홍범(신MMA)을 제치고 초대 KMMA 슈퍼라이트급(75㎏) 챔피언이 됐다.
KMMA의 라이트급(71.5㎏)과 웰터급(78.5㎏) 사이에는 7㎏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어느 체급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 몸무게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배려하여 슈퍼라이트급을 만들었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국내 최초로 슈퍼라이트급 체급을 도입한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로서 향후 체급 세분화를 통해 더 많은 선수가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 경력을 쌓으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22년 10월 이후 매달 열고 있다.
김대환 대표의 큰아들 김호진은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제48경기에서 김강민(대구팀매드)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KMMA 통산 전적은 6승 1무 1패가 됐다. 4승을 KO/서브미션으로 끝냈고 1패는 판정 승부였다.
김호진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를 위해 당분간 KMMA를 떠날 예정이다. 12월에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다음 KMMA 대회는 7월5일 ‘뽀빠이연합의원KMMA31대구’다.
블랙컴뱃, ZFN, 로드FC 등 국내 주요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KMMA 출신 선수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요즘이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후원사들의 도움 없이 선수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 항상 도움 주셔서 감사하며 선수들의 앞길을 위해 도움 주실 더 또 다른 후원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OPMT, 세미앙대구점, FILA 동성로점, 동성로만화카페골방, 만재네, 산더미미성돼지국밥, 바이탈주짓수도복, 도장보험 신재영팀장, 킹덤주짓수, 애드바이드, 파이널플래쉬,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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