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26인 명단이 공개됐다. 부상 여파가 뒤따른 주장 손흥민이 포함됐고, 김민재는 제외됐다. 깜짝 발탁은 K리그 공격수 전진우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9차전을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최종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홍명보호는 4승 4무(승점 16)으로 B조 선두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일정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하고자 한다. 3위 이라크(승점 12)를 꺾는다면, 1경기를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부상 우려가 뒤따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발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복귀했다. 지난 22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한 뒤 2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38라운드)에서는 다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반면, 김민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 잡고있다. 3월 A매치 일정에서 소집됐으나, 휴식 차원에서 하차했다. 이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해서 출전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2시즌 만에 소속팀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만, 지난 3일 RB라이프치히전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부상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깜짝 발탁은 전북현대 공격수 전진우다. 전지우는 이번 시즌 전북의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리그 10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이다. 전진우는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 26인 명단.

- GK : 조현우(울산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DF :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 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스틸러스)

- MF : 박용우(알 아인), 박진섭, 김진규, 전진우(이상 전북현대), 원두재(코르파칸),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FC서울),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FW :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다)

[축구회관(신문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