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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좋지 않은 분위기 바꿀 특별한 기회…유로파리그서 우승하겠다”

  • 임정우
  • 기사입력:2025.05.21 10:49:39
  • 최종수정:2025.05.21 10: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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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 AF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맞붙는 UEL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손흥민은 AFP 통신을 통해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우승을 하게 된다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그동안 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위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UEL 우승 트로피로 모든 걸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5무 21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17위를 달리고 있다. UEL에 전력을 쏟아 부어 결승에 진출한 만큼 손흥민은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내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그동안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게 된다. 여기에 또 새로운 역사까지 쓸 수 있다. 다음 트로피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만큼 결승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우승 기운을 받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케인이 내 최고의 파트너인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큰 영광이었다”며 “케인이 처음으로 우승한 후 우리는 그의 트로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케인은 내일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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