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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뛴 당신, 쉬어라’ SF 3루수 채프먼, 시즌 첫 선발 제외 [MK현장]

  • 김재호
  • 기사입력:2025.05.21 09:33:37
  • 최종수정:2025-05-21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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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전 3루수에게 휴식 기회를 준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에서 3루수 맷 채프먼을 선발 제외했다.

지금까지 팀이 치른 4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채프먼이다. 이번이 첫 선발 제외.

맷 채프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됐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맷 채프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제외됐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휴식 차원의 제외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채프먼의 선발 제외에 관해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51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에 합의한 채프먼은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16 출루율 0.337 장타율 0.398 8홈런 24타점 기록중이다.

멜빈은 채프먼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처럼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리 이전에 선발에서 제외할 때가 있을 것임을 알려둔 상태였다”며 큰 갈등없이 그를 선발 제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클 로렌젠 상대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이번 시리즈 이후 워싱턴DC 디트로이트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긴 원정 일정을 앞두고 있는 멜빈은 “라모스도 휴식일을 가졌고 아다메스는 지명타자로 뛰었고 오늘은 채프먼이 쉰다. 이 선수들은 매일 나가서 뛰고 싶어하지만, 내 생각에 모두가 꽤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일정을 앞두고 주전들이 고르게 휴식을 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불펜 전환 이후 전날 첫 등판을 가진 조던 힉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역할에 편해져야한다”며 말문을 연 멜빈은 “선발로 던질 때처럼 모든 구종을 사용하겠다고 의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 두 가지 정도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100마일에 가까운 공들이 강하게 맞아나가서 약간은 놀랐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불펜 역할이 더 편해지면 더 많은 삼진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힉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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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2.64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멜빈은 “기록이 말해준다고 생각한다”며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이든(헤이든 버드송)이 불펜에서 정말 잘해줬다. 이제 그가 선발 역할을 맡고 그를 대체하는 선수(힉스)도 불펜으로 성공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감에는 변함이 없다”며 불펜 구성에 변화를 줬어도 자신감은 여전함을 강조했다.

한편, 흉근에 이상을 호소한 저스틴 벌랜더와 관련해서는 “오늘 조금 더 나아졌다고 한다. 이틀 정도 공을 잡지 않고 쉴 것이다. 내일은 캐치볼을 할 것이다. 그때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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