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행동으로 인한 퇴장이 또 나왔다. 이 퇴장은 또다시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김포 FC는 5월 18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2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김포는 0-1로 뒤진 후반 5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창민이 살짝 내준 볼을 최재훈이 잡았다. 최재훈이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문제는 동점골 직후였다.
채프먼이 이랜드 외국인 공격수 에울레르에게 다가가 불필요한 제스처를 취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옐로카드를 꺼냈다. 채프먼은 전반 28분 옐로카드를 받았었다. 이때도 페드링요와의 경합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다.
채프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이랜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김포는 후반 17분 이랜드 공격수 아이데일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포 고정운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이랜드전에서 1-2로 패했다.
한 선수의 퇴장이 컸다.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 10명의 선수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줬다. 그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채프먼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채프먼은 4월 20일 경남 FC전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우린 이날 경남에 1-2로 역전패했다. 채프먼은 부주의한 행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응분 조치하겠다.
Q.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 있나.
동점골이 나온 뒤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한 것 같다. 그 선수에게 2주 전부터 “주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과거에 보였던 문제 있는 행동들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왔다.
Q. 채프먼과 아직 얘기한 건 없나.
아직 없다. 곧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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