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저학년을 위한 뜻깊은 대회가 열렸다.
2025 다사랑공동체배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호계중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예선이 마무리됐고 18일부터 결선이 진행되고 있다.
남자 중등부 1학년, 2학년 선수들만 출전하는 특별한 규정으로 저학년 농구선수에게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2018년 굿투게더와 호계중 농구부장이었던 정성엽 교사(현 평촌과학기술고 체육교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본 농구대회는 호계중, 휘문중, 성남중, 광신중, 천안성성중, 안남중, 삼선중, 홍대부중, 주성중까지 총 9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류호종 다사랑공동체 부장은 “굿투게더와 함께 농구 꿈나무를 응원하고 있는 시간이 어느새 7년이 지났다. 많은 대회를 지켜보면서 ‘희망으로 꿈을 꾸는 미래’라는 다사랑공동체의 비전과 어린 학생 선수들의 순수한 에너지가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공감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출전하는 선수들과 코치 선생님들, 부모님들 모두 뜻깊고 안전한 대회가 되시길 바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굿투게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대회 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경기 용품은 다사랑공동체, 중고등부 농구지도자,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농구부 코치진, 학부모, 네이버 BDJ피싱클럽, 몰텐코리아, 이승현(KCC), 조준희(삼성)가 힘을 모았으며 여기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돕기 위해 운영자금, 지원금 전문 컨설팅 서비스 기업 ‘스타오브퍼시픽’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장혜진 스타오브퍼시픽 대표는 “지인을 통해 굿투게더 농구대회 이야기를 들었다.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창업을 시작하지 못해 스타오브퍼시픽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늘고 있다. 그분들의 사연과 성장을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서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 비슷한 점을 보았다. 농구 꿈나무들이 목표에 다가서는 공간을 만드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응원을 보낸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굿투게더 대회 참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할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도 “저학년 선수들이 시즌 중임에도 한 계단 더 오르려고 땀을 흘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노력이 쌓인다면 오래 지나지 않아 농구계 곳곳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틀 동안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다. 코트에 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느끼고 그 시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모쪼록 부상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뜻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성균관대 구민교는 “굿투게더 대회를 처음 뛰었던 순간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한다. 형들이랑 경쟁하는 것이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됐었는데 벌써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니 그 경험이 어린 선수였던 나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굿투게더에서 코트 안팎으로 농구 꿈나무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굿투게더 대표님께 대회 때 꼭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상백배와 날짜가 겹쳐서 못 가게 되었다. 9월 대회는 꼭 찾아뵙고 은사님이신 안남중 류영준 코치님과 후배들의 경기도 응원하겠다”라면서 굿투게더 대회와 인연을 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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