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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노선” 키움 외국인 타자들의 생존 경쟁, 18일까지 이어진다…“마음은 51대49” [MK울산]

  • 이한주
  • 기사입력:2025.05.18 13:19:59
  • 최종수정:2025-05-18 1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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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 아픈 일이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중 남는 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오늘 게임이 마지노선이다. (마음은) 51대49 정도로 굳혔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8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사진=키움 제공
푸이그와 카디네스. 사진=키움 제공
키움을 이끄는 홍원기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을 이끄는 홍원기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현재 키움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앞두고 있다. KT위즈(2019년)와 두산 베어스(2020년, 2023년, 2024년)에서 뛰며 KBO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마크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거론되고 있다.

결국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한 명은 짐을 싸야 되는 상황이다. 올 시즌 39경기에 나선 푸이그는 타율 0.217(152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41경기에서 타율 0.229(144타수 33안타) 4홈런 23타점을 기록한 카디네스 역시 웃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생존 경쟁은 오늘(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각각 2번타자 좌익수, 4번타자 1루수로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캠프 때부터 정말 가족처럼 지냈다. 올 시즌 비전을 서로 공유하면서 다들 노력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기대했던 성적이 안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두 선수를 놓고 평가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결정은) 오늘 게임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푸이그와 키디네스 중 키움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사진=키움 제공
푸이그와 키디네스 중 키움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사진=키움 제공

이어 “푸이그가 2022년 우리 팀에서 큰 활약했지만, 본인 생각보다 지금 퍼포먼스가 안 나오고 있다. 요 근래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 “카디네스도 출산 휴가 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많은 타점과 장타력으로 팀에 도움이 됐지만, 이후 한 달 가까이 (부진하며) 기대치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정말 가족처럼 지냈는데,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음은) 51대49 정도로 굳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은 현장도 그렇고 프런트도 그렇고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래서 교체라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누군가와 이별한다는 것은 참 마음 아픈 일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감수해야 된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움의 공식 발표는 19일 오전 나올 전망이다.

한편 키움은 이번 경기에서 투수 조영건과 더불어 송성문(3루수)-푸이그(좌익수)-최주환(지명타자)-카디네스(1루수)-이형종(우익수)-이주형(중견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과연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누구를 선택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과연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누구를 선택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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