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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 PGA챔피언십 '격돌'

15일 개막 … 같은 조서 경기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5.14 17:07:21
  • 최종수정:2025.05.14 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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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07회 PGA 챔피언십 첫날부터 정면 승부를 펼친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14일 발표된 PGA 챔피언십 1라운드 조 편성에서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홀로 클럽(파71)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1라운드부터 양보할 수 없는 샷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23년부터 세계 1위에 올라 있는 셰플러지만, 최근 경기력으로는 매킬로이가 한발 앞서 있다. 특히 매킬로이는 지난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3승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상금(1392만9150달러), 페덱스컵 포인트(2650점) 등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그러나 셰플러의 최근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 손 부상을 입고 두 달 뒤 복귀한 셰플러는 이달 초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72홀 최소 타수 타이기록(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을 세우며 우승했다. 경기력과 관련한 대표적 지표인 평균 타수에서 셰플러는 69.019타를 기록해 매킬로이(69.066타)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 있다.

대회가 열리는 퀘일홀로 클럽은 매킬로이가 좀 더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곳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네 차례(2010·2015·2021·2024년)나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PGA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고, 메이저 대회에서 마스터스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이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둘과 함께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십 쇼플리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 밖에도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 LIV 골프 간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등 한국 선수 4명도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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