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날아오르는 황새단, 주춤하는 기동타격대…‘5경기 무패’ 선두 대전 vs ‘6경기 무승’ 서울

  • 김영훈
  • 기사입력:2025.05.10 10:49:00
  • 최종수정:2025-05-11 23:02:0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진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FC서울이 격돌한다.

대전과 서울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대전은 8승 3무 2패(승점 27)로 선두에, 서울은 3승 5무 4패(승점 14)로 9위에 놓여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두 팀의 통산 전적은 26승 21무 16패로 서울이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3무 3패로 대전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엇갈린 두 팀의 분위기다. 선두 대전은 개막 후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달 전북현대전 패배 후 5경기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 전북전 무승부가 귀했다. 대전은 후반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김인균의 극장골로 1-1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했다. 2위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5점 차 격차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 서울을 잡고 14경기 만에 승점 30 고지를 밟고자 한다.

서울은 주춤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FC전 짜릿한 역전승 후 승리가 없다. 6경기째다. 여기에 득점 고민까지 더해졌다. 공격수들이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수비에서는 안정된 조합을 찾으며 발판을 마련했지만, 최전방의 침묵이 아쉬운 부분이다. 직전 경기 FC안양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당시 안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막판 문선민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할 수 있었다. 여전히 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은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려, 다시 한번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려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치열했다. ‘우승후보’로 불리는 두 팀인 만큼 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했다. 대전은 올해 주민규, 최건주, 정재희, 하창래, 임종은, 박규현 등을 영입했고, 서울은 문선민, 김진수, 둑스, 정승원 등을 영입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구텍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서울이 후반전 흐름을 가져온 뒤 몰아치며 문선민의 만회골, 린가드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최전방에 ‘늦게 핀 꽃’ 주민규가 버틴다. 울산HD를 떠나 이번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한번 토종공격수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있다. 현재까지 13경기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골망을 가르며 승리로 이끌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서울은 ‘관제탑’ 문선민이 주목된다. 전북현대를 떠나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문선민은 다시 한번 춤을 추고 있다. 대체로 교체로 출전한다. 김기동 감독의 ‘슈퍼조커’다. 장기인 드리블과 속도를 앞세워 서울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까지 1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직전 안양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로 팀의 무승 고리를 끊고자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