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 14대+레이저사격장+무인카페,
당구장을 가족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큐스코의 당구장 프랜차이즈 ‘큐스코파크’가 14호점을 오픈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직 1년이 채 안돼 ‘새로운 당구문화 정착’으로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지만, 짧은 기간에 당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한 큐스코파크의 총본산이 구리 토평동에 있는 직영본점이다. 이곳은 큐스코파크의 아이덴티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큐스코파크 쇼룸 같은 공간이다.
최근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기존 당구장 틀을 한참 벗어난 공간으로 구성됐다. 마치 백화점을 연상케하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가브리엘 라팔 2.0 14대가 넓찍하게 들어서있고, 132㎡(40평)나 되는 휴게공간 겸 대기실엔 대형TV 4대와 최신식 자판기가 비치돼 있다.
야간엔 자체시스템으로 무인당구장 운영
게다가 약 30석 규모 카페와 레이저사격장까지 갖춰져 있다. ‘아빠가 당구치는 사이 엄마는 커피 한잔 마시고, 아이는 레이저 사격을 즐기는’ 그런 컨셉이다. 특히 이 사격장에선 곧 인근 초‧중학생들의 방과후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란다.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이곳은 야간엔 조만간 큐스코가 개발한 자체 무인화시스템이 적용, 인력 없이도 당구장이 돌아간다.
큐스코 박정규 대표는 “큐스코파크는 고객과 점주가 모두 만족하는 시스템을 갖춘 당구장”이라며 “큐스코파크가 침체된 당구장업계와 낡은 당구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큐스코파크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구리 큐스코파크 직영본점에서 박 대표를 만났다.


▲우선 구리 큐스코파크 직영본점을 소개해달라.
=큐스코파크 직영 본점은 큐스코가 지향하는 가장 이상적인 큐스코파크의 모습을 갖춰놓은 곳이다. 즉, 앞으로 큐스코파크 론칭을 꿈꾸는 점주분들에게 큐스코파크의 모습을 소개하는 쇼룸 같은 공간이다. 물론 영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에 오픈했고, 약 760㎡(230평) 공간에 가브리엘 라팔 2.0 14대, 40평 규모 휴게공간 겸 대기실과 흡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30석 규모 카페와 8사로(射路) 규모 레이저사격장도 들어서 있다. 당구장 이용료는 10분 2,200원이다.
▲당구장에 레이저사격장과 카페가 있는게 이색적이다.
=큐스코파크는 당구팬들에게 최적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놀이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큐스코파크에서 레이저사격장과 카페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일단 점주 입장에서 신규 고객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데, 그 고객층이 기존 당구장에서 찾기 어려운 여성 및 유청소년층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한 가족이 큐스코파크에 방문하면, 아빠가 당구를 치는 동안 아이는 레이저사격을 즐길 수 있고, 엄마는 커피 한 잔 하며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이 시설을 기반으로 부가적인 수입까지 유도할 수 있다.
▲레이저사격장에 대한 손님들 반응은 어떤가.
=아직 개점 3개월 차에 불과하지만 반응이 좋다. 이미 인근 초‧중학교, 구리시레이저사격협회와 협의해 오는 3월 말부터 이곳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도 ‘이달의 사격왕’ 등 이벤트를 열어 꾸준히 관심 및 참여도를 높이는 중이다.



▲카페는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무인카페로 운영 중이다. 직원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자판기에 넣고 판매하는 구조다. 직접 내린 고품질 커피지만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해 많이 찾아주신다. 이제는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시는 분도 꽤 많아져 카페에서 나오는 부가수입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휴게공간이 굉장히 넓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휴게 및 대기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엔 대형TV 4대와 큐장, 옷보관함이 마련돼 있다. 또한 간단한 다과와 자판기도 비치돼 있다.
▲야간엔 당구장을 무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그렇다. 무인화를 한번에 도입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단 야간 시간대에 한해 무인시스템을 운영해 볼 계획이다. 큐스코 무인시스템은 스코어보드와 스마트 등박스, 키오스크가 서로 맞물려 움직인다. 이 무인시스템을 통해 점주는 인건비 절감과 스마트 등박스로 인한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대와 포켓테이블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상반기 안으로 오픈 예정인 직영 2호점엔 중대 및 포켓테이블을 놓을 계획이다. 큐스코파크만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토대로 여성 및 유청소년층 유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큐스코파크의 지향점 중 하나인 ‘새로운 당구문화 창출’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몇 개 구장을 열었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현재 14호점까지 열었고, 상반기 중으로 직영 2호점을 계획 중이다. 연내엔 최소 50개부터 100개 구장을 여는게 목표다.
▲큐스코파크 프랜차이즈만의 장점은.
=큐스코파크는 단순히 양질의 시설만을 내세우는 곳이 아닌, 관리가 되는 진짜 프랜차이즈다. 현장 탐방부터 상담과 컨설팅, 사후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큐스코가 함께한다. 색다른 당구장을 운영해보고 싶은 분은 큐스코 카카오채널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프랜차이즈 로열티도 크게 낮춘 상황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