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스페인 당구新왕, 쿠드롱 넘본다…마르티네스 PBA7차전 정상, 통산 7번째 우승

9일 하이원리조트PBA 결승전 마르티네스, 뱅크샷 10방 앞세워 사파타에 4:1 낙승, 통산 7회 우승

  • 김동우
  • 기사입력:2024.12.10 00:29:30
  • 최종수정:2024-12-10 01:42:5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9일 하이원리조트PBA 결승전
마르티네스, 뱅크샷 10방 앞세워
사파타에 4:1 낙승, 통산 7회 우승
마르티네스가 자국 동료 사파타를 꺾고 PBA7차전서 우승,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며 쿠드롱의 최다 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시상식서 7회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7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 (사진= PBA)
마르티네스가 자국 동료 사파타를 꺾고 PBA7차전서 우승,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며 쿠드롱의 최다 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시상식서 7회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7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 (사진= PBA)

이 페이스면 쿠드롱 기록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다.

스페인 마르티네스가 자국 동료 사파타를 꺾고 PBA7차전서 우승,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쿠드롱의 최다 우승 기록(8회)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2년4개월만의 우승을 노리던 사파타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9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PBA챔피언십2024’ 결승에서 뱅크샷 10방을 앞세워 다비드 사파타(우리원위비스)에 세트스코어 4:1(15:4, 15:11, 15:12, 10:15,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2, 5차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동시에 통산 7회 우승으로 쿠드롱에 이어 PBA 최다우승 2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3위는 조재호(5승, NH농협카드그린포스)다.

PBA 최다우승 기록서 쿠드롱(8회) 바짝 추격
공동3위 김현우1 김영원

공동3위는 김영원과 김현우1(NH농협카드그린포스)이 차지했고, 마르티네스는 8강전에서 애버리지 2.889를 기록하며 웰뱅톱랭킹상(최고 애버리지)도 받았다.

결승전서 뱅킹하고 있는 사파타(왼쪽)와 마르티네스. (사진= PBA)
결승전서 뱅킹하고 있는 사파타(왼쪽)와 마르티네스. (사진= PBA)
시상식서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사파타(왼쪽)와 마르티네스. 두 선수는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30대 초반 또래 절친이기도 하다. (사진= PBA)
시상식서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사파타(왼쪽)와 마르티네스. 두 선수는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30대 초반 또래 절친이기도 하다. (사진= PBA)

스페인 강호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다소 싱겁게 끝났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뱅크샷 10개를 앞세운 고감도 공격으로 사파타를 압도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부터 ‘끝내기 하이런9점’에 힘입어 5이닝만에 15:4로 완승, 가볍게 스타트를 끊었다.

2세트에서도 뱅크샷 3방을 앞세워 15:11(10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에선 후반 8이닝까지 9:12로 끌려가다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역전승,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왼쪽부터)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 마르티네스 아내, 우승 마르티네스, 크라운해태 최진효 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PBA)
(왼쪽부터)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 마르티네스 아내, 우승 마르티네스, 크라운해태 최진효 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PBA)
시상식 후 마르티네스(오른쪽)와 마르티네스 아내가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 PBA)
시상식 후 마르티네스(오른쪽)와 마르티네스 아내가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 PBA)

4세트 들어 마르티네스가 잠시 주춤한 사이 사파타가 반격, 10:15(11이닝)로 내줬다.

마르티네스는 5세트를 마지막 판으로 만들었다. 초구부터 9점 장타를 뽑아낸데 이어 2~3이닝에 4점을 보태 단숨에 13:7이 됐다. 그리고 4이닝째에 이 경기 열 번째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7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