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김민영에 3:2 역전승
PBA-LPBA 최다우승(9회) 도전
한지은, 김다희 꺾고 첫 우승 조준
결승전 17일 밤10시
김가영이 쿠드롱을 넘고 프로통산 최다우승(9승) 기록을 세울 것인가. 한지은이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PBA-LPBA 통합 최다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과 첫 왕관을 쓰려는 ‘루키’ 한지은이 LPBA4차전 결승에서 격돌한다.
16일 저녁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2024 한가위’ 4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하나페이)은 김민영(우리원위비스)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1:0, 3:11, 3:11, 11:6, 9:6) 신승을 거뒀다. 또한 한지은(에스와이바자르)은 김다희에 세트스코어 3:0(11:6, 11:6, 11:8) 완승을 거두며 첫 결승에 올랐다.
◆김가영, 김민영에 3:2 극적인 역전승…쿠드롱 넘어 프로당구 통합 최다우승(9회) 도전
김가영은 김민영과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가영은 1세트를 11:0(8이닝)으로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난조에 빠져 2~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부터 김가영 뒷심이 빛났다. ‘끝내기 하이런5점’을 앞세워 4세트를 4이닝만에 가져온 김가영은 5세트 들어서는 8이닝까지 김민영과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9이닝 째 남은 3점을 채우며 신승, 결승에 올랐다.
직전 3차전(하노이오픈)서 우승, LPBA 최다우승(8회)기록을 세운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레드릭 쿠드롱(PBA 8승, 벨기에)을 넘어 PBA-LPBA 통틀어 최다우승자로 올라서게 된다.
◆한지은, 김다희 3:0 꺾고 LPBA 첫 우승 도전
한지은은 김다희와의 4강전에서 1세트를 5점장타를 앞세워 11:6(15이닝)으로 낙승,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는 1세트 재판이었다. 한지은은 2이닝만에 8점을 쌓았고, 5이닝 만에 세트포인트(10점)에 도달했다. 한지은이 이후 4연속 공타를 기록했으나 김다희도 추격하지 못했다. 한지은이 10이닝 째 남은 1점을 보태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8이닝까지 두 선수가 8:8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한지은이 9이닝 째 선공을 잡고 남은 3점을 모두 성공,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처음 결승에 올랐다.
지난시즌 LPBA에 합류한 한지은은 8강에 두번 오른데 이어 ‘왕중왕전’에선 공동3위를 차지,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한지은 올 시즌 들어서는 지난 3개투어서 모두 32강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는 달랐다. 64강부터 출발한 한지은은 스롱 피아비(32강, 우리원위비스)와 히다 오리에(16강, SK렌터카다이렉트) 한슬기(8강)를 차례로 제압한데 이어 준결승까지 넘으며 첫 결승무대를 밟았다.
김가영과 한지은 결승전은 17일 밤10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