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렌센 30:29 클롬펜하우어
4:13→28:16→28:26→30:29 명승부
韓박정현 김하은 8강, 16강 ‘아쉬움’
덴마크의 샬롯 쇠렌센(세계 10위)이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 끝에 클롬펜하우어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저지하고 세계여자3쿠션 챔피언이 됐다.
쇠뢴센은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2위, 네덜란드)를 30:29(27이닝)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공동3위는 네덜란드의 카리나 예텐(21위), 베트남의 응우옌 니호앙옌(9위)이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쇠렌센은 8이닝까지 4:13을 끌려갔다. 그러나 10이닝 공격에서 첫 번째 하이런(8점)을 터뜨리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클롬펜하우어 공격이 다시 살아나며 15:18(12이닝)로 끌려가던 쇠렌센은 이후 2점짜리 세 방으로 21:18(22이닝)로 역전했다. 이 사이 클롬펜하우어의 10이닝(13~22이닝)연속 공타가 나왔다.
이어서 23이닝 초 공격에서 쇠렌센이 두 번째 하이런(7점)을 기록하며 점수차가 10점(28:18)으로 벌어졌다. 승부가 거의 기울 무렵 23이닝에 클롬펜하우어가 저력을 발휘했다. 하이런8점을 치며 단숨에 28:26 두 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27점째 시도한 샷이 키스로 무산됐다. 클롬펜하우어로서는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29:29 동점에서 맞은 27이닝에 쇠렌센의 대회전이 리버스엔드로 올라오며 성공, 최종 30:29로 승리하며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앞선 4강전에선 클롬펜하우어가 카리나 예텐을 30:22(21이닝), 쇠렌센이 니호앙옌을 30:15(32이닝)로 물리쳤다. 클롬펜하우어는 우승을 놓쳤지만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여섯 경기 모두 애버리지 1점대를 찍으며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은 김하은(충북)과 박정현(13위, 전남)이 출전했으나 각각 16강,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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