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발휘 30:25(39이닝) 승
국토정중앙배, 안동하회탈배 이어 올 3관왕
공동3위 정동일-공용배, 김형곤-원재윤
‘명콤비’ 김행직과 최호일이 올해 전국대회 3쿠션 복식 3관왕을 차지했다.
국내랭킹 3위 김행직(전남, 진도군)과 최호일(26위, 전남)은 4일 저녁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3쿠션 복식 결승에서 허정한(1위)-이종훈(이상 경남)을 30:25(39이닝)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행직-최호일은 지난 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와 5월 ‘안동하회탈배’에 이어 전국3쿠션 복식전 3개 대회를 석권했다.
공동3위는 정동일-공용배(이상 강원)와 김형곤(12위)-원재윤(이상 서울)이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김행직-최호일과 허정한-이종훈은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막판 김행직-최호일이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김행직-최호일은 20이닝까지 13:18로 끌려가며 중반까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21~23이닝 동안 6점을 보태며 추격한 뒤 25이닝 째 2점을 더해 21:19로 역전했다.
이후 김행직-최호일과 허정한-이종훈은 후반 36이닝까지도 24:24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막판에 승세가 한쪽으로 쏠렸다. 37~38이닝 동안 허정한-이종훈이 연속공타에 머무른 사이 김행직-최호일이 3점을 더해 달아난 것. 이어진 39이닝 째에도 허정한-이종훈이 1득점에 그치자, 공격권을 이어 받은 김행직-최호일이 남은 3점을 보태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64강부터 출발한 김행직-최호일은 첫 판서 표은호-김해용(이상 서울)에 25:23(30이닝)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32강에선 서영완-정동근(이상 서울)을 14이닝만에 25:7로 완파했다.
이어 16강에선 2점대에 육박하는 애버리지(1.923)를 앞세워 박철우-조희섭(경남)에 완승을 거뒀고, 8강서 유훈상-박상준(충남)을 꺾은 뒤 준결승서는 하이런9점을 합작하며 김형곤-원재윤에 30:16(17이닝)으로 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