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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3쿠션서바이벌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았다. 그러나 내가 불참하기로 한 주된 이유는, 나와 내 아내에 대한 신변위협 때문이다”(I have been invited as a wild card, and the main reason for my non participation in the August survival, are the threats of death and strangulation to me and my wife if they see us in Korea)

프레드릭 쿠드롱(56, 벨기에)이 7일(한국시간) 새벽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달 중순 열리는 ‘2024 월드3쿠션서바이벌’에 불참 이유를 밝혔다.

쿠드롱은 “내가 8월 서바이벌대회에 불참하는 것이 (세계) 랭킹 기준에 불충족하기 때문이라는 보도를 최근 접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자신은 앞서 주최측으로부터 와일드카드 초청을 받았으나 스스로 고사했음을 강조했다.

쿠드롱은 이어 자신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이유가 ‘자신과 아내를 향한 신변 위협’때문이라며 “이러한 내용이 주최측과 이미 공유한 내용임에도 잘못된 보도가 나온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쿠드롱은 자신과 아내에 대한 신변위협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드롱은 또한 “나는 지난해 (PBA에서의) 마지막 대회에서 공격을 당했는데, 당시 그에 대한 아무런 보호조치도 없었다”(I have already been attacked during my last tournament last year, and there was no kind of security nor action)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22/23시즌 PBA 2차전에선 쿠드롱의 우승 기자회견에 스롱피아비의 지인이 난입, 10분가량 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쿠드롱이 우승 기자회견을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쿠드롱은 이 대회를 끝으로 PBA를 떠났다)

쿠드롱은 끝으로 “내가 일반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게시글에서 표현한 ‘신변 위협’은 몇몇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고(그러나 매우 심각한 문제), 오보도 일부 기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자신과 관련해 정확한 보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쿠드롱(세계 48위)은 최근 SOOP(옛 아프리카TV)이 발표한 ‘2024 월드3쿠션서바이벌’ 본선 참가자 20명 명단에서 빠졌다. 이 명단은 주최측이 정한 가운데 루벤 레가즈피(21위, 스페인)와 글렌 호프만(23위, 네덜란드)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SOOP은 이와관련 “쿠드롱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초청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지난해 7월 겪었던 이른바 ‘기자회견 무단난입’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도 자신의 안티팬들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서바이벌대회 참가자격은 세계랭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초청 대회이자 이벤트 대회인 만큼, 선수 선발은 자체적인 기준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월드3쿠션서바이벌’은 오는 21~25일 서울 잠실롯데월드 지하1층 ‘비타500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