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 김현우 송윤도 ‘중 3트리오’
고교1학년 이규승 나란히 64강 진출
중2 김대현은 16점차 뒤집고 역전승
김건윤 김도현 양승모는 128강서 고배
김대현 김현우(중2) 송윤도 양승모(중3) 이규승 김건윤 김도현(고1).
한국당구 미래인 학생 선수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들 학생선수 7명은 25일 낮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대현 김현우 송윤도 이규승은 64강에 올랐고, 양승모 김건윤 김도현은 64강에는 오르지는 못했으나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 없이 일반부 3쿠션 단일종목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학생선수들은 일반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학생 유망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경기도 시흥 대흥중2학년 김대현은 256강, 128강전 두 경기를 모두 1점차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앞서 256강전에서 안중영(서울)과 접전 끝에 40:39로 승리한 김대현은 128강전에서는 김현종(광주)에게 16점차를 뒤집으며 40:39로 어렵게 이겼다.
김대현은 128강전에서 초구부터 하이런6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역전당하며 10이닝에 10:26,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이후 조금씩 추격했으나 28이닝까지 30:3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김현종의 스트로크가 무뎌지는 사이 4이닝(29~32)동안 10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우(수원칠보중2)도 128강전에서 하이런7점을 앞세워 김갑세(인천)를 40:37(42이닝)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중반인 20이닝에 하이런8점을 맞고 14:20으로 끌려갔으나 23이닝부터 27이닝까지 5이닝동안 11득점하며 25:2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경기 후반 꾸준한 득점으로 3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현우는 앞서 256강전에서는 김재훈(강원)을 40:22(30이닝)로 물리쳤다.
또다른 중학생 유망주 송윤도(홍동중 3)는 256강전에서 임원모(강원)를 물리친데 이어 128강전에서 김재정을 40:33(33이닝)으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송윤도는 128강전에서 하이런5점, 6점을 연거푸 맞으며 큰 점수차로 끌려가다 막판 역전승했다. 송윤도는 상대 김재정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5:13(5이닝), 10:18(10이닝), 14:26(16이닝)으로 수세에 몰렸다. 이런 양상은 경기 막판인 28이닝(28:31)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송윤도는 29이닝에 하이런5점으로 33:31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32이닝에도 5점 장타로 39:32를 만들었고, 33이닝서 남은 1점을 채우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지난달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고등부3쿠션 우승자 이규승(서석고1)은 박덕영(서울)을 40:32(39이닝)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이규승은 상대가 부진한 사이 11:2(5이닝), 19:5(12이닝)로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경기 후반까지 이어져 24이닝에도 29:18로 11점차를 유지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32이닝에 하이런6점으로 37:24로 승기를 잡은 뒤 38~39이닝에 남은 3점을 채우며 64강 티켓을 따냈다.
반면 김건윤(부산 동래고부설방통고1)과 김도현(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1) 양승모(인천예송중3)는 첫판은 이겼으나 두 번째 128강전에서 패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김건윤은 256강전에서 박상우(서울)를 40:33으로 이겼으나 128강전에서 강자인(충남체육회)에게 32:40(26이닝)으로 패했다. 김도현도 256강에서 강민혁(대구)을 40:31(48이닝)로 제압했으나, 128강전에서 권영일(경북)에게 24:40(38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256강에서 정동근(서울)과 접전 끝에 40:36(45이닝) 진땀승을 거둔 양승모는 128강전에서는 이용표(제주)에게 34:40으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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