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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야스퍼스-쿠드롱 5년5개월만의 맞대결, 호치민3쿠션월드컵서 성사되나

2018년 12월 후르가다월드컵 결승 마지막 대결 야스퍼스가 40:34 승…세계1위 탈환 이후 쿠드롱 PBA투어서 8차례 우승 야스퍼스 UMB서 월드컵 등 메이저 6회 우승

  • 황국성
  • 기사입력:2024.04.13 11:19:13
  • 최종수정:2024-04-13 1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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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이 5년여 만에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복귀하면서 ‘숙명의 라이벌’인 야스퍼스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드롱은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 1차예선(PPPQ)부터 출전하기 때문에 두 선수 맞대결은 최소한 32강 조별리그 이후에나 가능하다. 사진은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대결한 2018년 12월 후르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전을 마치고 서로 포옹하는 모습. 이 경기에선 야스퍼스가 쿠드롱을 40:34로 꺾고 우승했다. (사진=코줌)
쿠드롱이 5년여 만에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복귀하면서 ‘숙명의 라이벌’인 야스퍼스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드롱은 5월 호치민3쿠션월드컵 1차예선(PPPQ)부터 출전하기 때문에 두 선수 맞대결은 최소한 32강 조별리그 이후에나 가능하다. 사진은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대결한 2018년 12월 후르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전을 마치고 서로 포옹하는 모습. 이 경기에선 야스퍼스가 쿠드롱을 40:34로 꺾고 우승했다. (사진=코줌)
2018년 12월 후르가다월드컵 결승 마지막 대결
야스퍼스가 40:34 승…세계1위 탈환
이후 쿠드롱 PBA투어서 8차례 우승
야스퍼스 UMB서 월드컵 등 메이저 6회 우승

야스퍼스와 쿠드롱, 쿠드롱과 야스퍼스.

세계3쿠션 숙명의 라이벌이자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둘은 앞서거니뒷서거니 세계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2019년 쿠드롱이 PBA로 떠나면서 행보가 달랐다.

하지만 쿠드롱이 정확히 5년만에 세계캐롬연맹(UMB)으로 돌아오면서 두 선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드롱이 오는 5월 베트남 호치민3쿠션월드컵부터 복귀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선수 대결이 베트남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2018년 12월 후르가다3쿠션월드컵 결승 맞대결 이후 서로 다른 행보

프레드릭 쿠드롱(56, 벨기에)이 PBA로 떠나기 전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경기는 2018년 12월8일 이집트 후르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에서다. 당시 결승에서는 딕 야스퍼스(59, 네덜란드)가 40:34(21이닝)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 3141위 쿠드롱 호치민서 1차예선 출발
32강 조별리그 이후에나 맞대결 가능

이날 경기 결과로 두 선수 희비가 갈렸다. 야스퍼스는 24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쿠드롱은 21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에 실패했다. 또한 야스퍼스가 쿠드롱을 제치고 1년4개월만에 세계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야스퍼스(462점)와 쿠드롱(448점)의 포인트차는 14점이었다.

UMB와 PBA로 갈라선 두 선수는 각자 무대에서 최강 행보를 보였다.

쿠드롱은 2019/20시즌부터 23/24시즌 2차전(안산실크로드배)까지 4시즌 넘게 활약하면서 왕중왕전(SK렌터카배월드챔피언십) 1회 포함, 모두 8차례 정상에 오르며 PBA 황제로 군림했다.

야스퍼스 역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세계선수권 1회, 3쿠션월드컵 5회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정점이던 2020~2021년 11회 포함, 모두 13회나 3쿠션월드컵이 취소된 가운데 거둔 기록이다. 쿠드롱이 없는 사이 야스퍼스는 통산 3쿠션월드컵 우승횟수를 29회로 늘리고 30회를 향해 가고 있다.

◆세계 3위 vs 3141위…쿠드롱 1차예선부터 출발, 32강 이후에나 맞대결 가능성

야스퍼스는 현재 랭킹포인트 341점으로 조명우(1위, 381점)와 트란퀴엣치옌(2위, 371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야스퍼스와 쿠드롱이 1위 자리를 주거니받거니 하던 5년여 전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반면 쿠드롱은 5년여의 공백으로 UMB랭킹 포인트가 제로(0)다. 세계랭킹은 3141위로 최하위다. 바로 위가 최근 PBA를 떠난 비롤 위마즈 3140위다. 따라서 쿠드롱은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 1차예선(PPPQ)부터 출전해야 한다. 즉, 1차예선-2차예선-3차예선-4차예선을 통과해야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야스퍼스는 시드를 받아 32강 리그부터 출전한다.

현실적으로 야스퍼스와 쿠드롱의 맞대결은 최소한 32강 조별리그에서나 가능하다.

세계 당구팬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매치인 쿠드롱-야스퍼스, 야스퍼스-쿠드롱 대결이 언제쯤 이뤄지고, 누가 이길지 주목된다. 만약 호치민에서 대결이 이뤄지면 정확히 5년5개월만의 승부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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