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허정한 연장서 스페인에 9:15 패배
22, 23년 대회 이어 3년연속 8강 머물러
4강 베트남-미국, 일본-스페인 대결
6년만의 세계3쿠션 정상 탈환에 나섰던 한국이 또다시 8강에 머물렀다.
한국의 조명우 허정한은 24일 새벽 독일 비어슨에서 열린 ‘제36회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스페인에게 연장전 끝에 패배,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예선 3차전에서 그리스를 가볍게 제압한 한국은 조1위로 8강에 진출, 스페인(루벤 레가즈피, 세르지오 히메네스)을 상대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허정한(경남)이 히메네스를 40:16(22이닝)으로 제압했으나,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가 레가즈피에 33:40(33이닝)으로 지면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5점 스카치(득점하면 같은 팀 선수끼리 교대로 공격하는 방식) 게임으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한국은 초구를 잡고 2득점하며 출발했다. 스페인의 4이닝 연속(1~4)득점으로 4이닝까지 6:8로 끌려간 한국은 이후에도 어려운 배치가 이어지면서 단타에 그쳤다.
한국이 7~9이닝에 1득점씩하며 9이닝 선공까지 9:9 동점이었다. 하지만 9이닝 후공에 나선 스페인이 끝내기 하이런6점을 터뜨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8년 최성원-강동궁(이상 PBA) 우승 이후 6년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아울러 2022년, 2023년 대회에 이어 3년 연속 8강에 머물렀다.
8강전 다른 경기에선 베트남(트란퀴엣치엔-바어프엉빈)이 연장전 끝에 벨기에(에디 멕스-조제프 필리품)를 15:3(2이닝)으로 제압했고, 일본(우메다 류지-미야시타 타카오)은 스웨덴(토브욘 브롬달-마이클 닐슨)을 꺾었다.
또한 미국(휴고 파티노-레이몬 그루트)은 프랑스(제레미 뷰리-미카엘 데보게라에)를 연장전 끝에 15:5(9이닝)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7시에 열릴 4강전은 베트남-미국, 스페인-일본으로 압축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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