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그너,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2 진땀승
사파타, 스페인 동료 마르티네스에 3:1 승
이미래 3:1 김세연, 김보미 3:0 김갑선
‘끝내기 하이런12점’을 앞세워 박기호를 제압한 사이그너를 비롯, 사파타 이미래 김세연이 왕중왕전 4강에 선착했다.
15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제주PBA-LPBA월드챔피언십 8강 1턴 경기가 마무리됐다.
◆‘끝내기 하이런12점’ 사이그너, 박기호에 3:2 진땀승…사파타 3:1 마르티네스
세미 사이그너는 박기호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15:8, 12:15, 15:11, 9:15, 15:6) 신승을 거뒀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사이그너는 2세트는 내줬으나 3세트서 하이런6점에 힘입어 15:11(12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사이그너는 이어진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마지막 5세트에선 공격감각이 최고조에 달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초구 3득점으로 시작한 사이그너는 공격권을 이어받은 박기호에게 하이런6점을 맞으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사이그너는 2이닝 째 공격에서 한큐에 12점을 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첫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4강까지 올랐다.
다비드 사파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간 ’스페인 선후배‘대결에선 후배 사파타가 세트스코어 3:1(6:15, 15:13, 15:11, 15:7)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 하이런10점을 맞으며 마르티네스에 3이닝만에 6:15로 패한 사파타는 2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사파타는 2세트 9이닝 선공까지 11:13으로 뒤졌으나 후공에서 남은 4점을 채우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를 ‘끝내기 하이런5점’에 힘입어 따낸 사파타는 4세트에선 5이닝까지 3:7로 끌려갔다. 그러나 6이닝 째 하이런10점에 이어 7이닝 째 2득점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애버 1.571’ 이미래, 김세연 3:0 꺾고 왕중왕전 첫 4강…김보미는 김갑선에 3:0 완승
이미래는 장타 두 방(8점, 6점)을 앞세워 김세연에 세트스코어 3:0(11:2, 11:6, 11:9) 완승을 거뒀다.
이미래는 1세트부터 하이런6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1:2로 완승, 가볍게 출발했다. 2세트에선 2이닝까지 2:3으로 끌려갔으나 3이닝 째 하이런8점을 터뜨리며 10:3으로 역전, 단숨에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렀으나 8이닝 째 나머지 한점을 보태며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미래는 이어진 3세트에선 막판 뒷심을 발휘, 역전승했다. 이미래는 8이닝까지 8:9로 밀렸으나 9이닝 째 선공에 나서 남은 3점을 한큐에 채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미래 애버리지는 1.571이었다. 이미래는 왕중왕전 4번 도전만에 첫 4강에 오르게 됐다.
김보미는 ‘초대여왕’김갑선을 세트스코어 3:0(11:5, 11:9, 11:7)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하이런6점에 힘입어 따낸 김보미는 2세트에 초반 4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5이닝 째 공격에서 하이런8점 한방으로 8:1 리드를 잡았다. 김보미는 이후 6이닝 연속 공타에 빠지며 추격을 허용, 11이닝 째 8:9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김보미는 이어진 12~13이닝에 남은 3점을 먼저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김보미는 8이닝까지 6:7로 끌려갔으나 9이닝 째 3득점으로 역전한 뒤, 11이닝 째 2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보미는 애버리지 1.031을 기록했다.
김보미는 지난 21/22시즌(공동3위) 이후 두시즌만에 왕중왕전 4강 무대를 밟았다. [제주=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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