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5월 12일부터 대선 공식 운동이 시작됐고 대선이 임박할수록 마케팅 활동이 쉽지 않아 일부 물량은 6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5월 전국에는 약 2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선 전 5월 분양 물량이 급감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물량 등이 대거 분양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조사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에는 총 25곳, 2만4577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만52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4월(1만7584가구) 대비 약 2000가구 줄어든 물량이지만 지난해 동월(2024년 5월·1만4801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한다. 총 2451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신내역 수혜 단지로 불광역(지하철 3·6호선),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 등이 가까워 갖춰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도 구로구 고척 제4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총 983가구 대단지로 조성되고 이 가운데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디에스종합건설과 대성베르힐건설은 강동구 상일동 일원에 들어서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동 전용면적 84·101㎡ 613가구 규모다.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다.
이 밖에 1만2000여 가구(18곳)가 선보이는 경기도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4곳, 418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2곳, 153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업해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을 대거 낮춘 점이 특징이다.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동탄2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 대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동탄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세정초·중학교가 있다.
DL이앤씨도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A-5·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공급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A-6블록 688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다.
지방은 부산과 대구에 아파트 공급이 몰려 있다. 부산은 부산진구 서면 일대,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등 기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내 아파트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옛 대구 MBC 용지 자리)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를 5월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동 규모 복합단지로 이 중 아파트는 4개동 전용면적 136~244㎡ 604가구다. 모든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의 고급 아파트로 구성되며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서는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432가구 규모다.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있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부산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 생활권'에 속한 점도 강점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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