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에너지캐시백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한전은 오는 7월 13일까지 에너지캐시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자 125만가구 돌파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전은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과 제도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행사 기간에는 신규 가입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까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로봇청소기·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2명에게 로봇청소기를, 5명에게 제습기를 제공한다. 8명에게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15명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170명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을 준다.

당첨자는 7월 말 발표되며 가입 시 기재한 휴대번호로 개별 안내한다. 경품은 에너지캐시백 신청 주소지로 발송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평균 전력 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에 따라 1킬로와트시(kW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당 금액은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절감률이 3% 이상 5% 미만이면 kWh당 30원, 5% 이상 10% 미만일 때는 kWh당 60원의 캐시백 단가가 설정된다. 10% 이상 20% 미만이면 kWh당 80원, 20% 이상 30% 이하면 kWh당 100원을 차감받을 수 있다.

절감률은 해당 기간 절감량을 직전 2개년 동일 기간 평균 사용량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한다. 절감량은 직전 2개년 동일 기간 평균 사용량에서 절감활동 기간의 사용량을 빼서 구한다. 한전은 신청일을 포함하는 월분부터 캐시백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검침일이 15일인 고객의 10월분 전기요금 산정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다. 해당 기간에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면 10월분 전기 사용량부터 캐시백을 계산한다.

에너지캐시백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으로 등록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전ON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한전지사를 통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통신중계기나 소형 점포, 창고 등 주거용이 아닌 장소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캐시백에 참여한 고객이 절감한 전기량은 228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이는 전북 장수군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상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절감한 고객들에게는 총 166억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감면 혜택이 제공됐다. 에너지캐시백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

한전은 에너지캐시백 제도로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단순한 절약을 넘어 전력 사용을 줄인 만큼 보상을 받는 새로운 에너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전은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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