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는 출범 30주년을 맞이해 미래형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하며 교통·산업·의료 등 전방위 혁신 성과를 밝혔다.
주 시장은 "남양주는 지난 3년간 수도권 교통허브, 첨단 자족도시, 의료복지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 별내선 개통, 9호선 연장 승인 등 굵직한 철도사업이 추진됐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수석대교 등 광역 도로망도 속속 개통되며 교통 인프라 확충에 가속이 붙었다.
특히 남양주시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그룹과 협약을 맺고 5500억원 규모의 '미래형 통합 IT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남양주의 디지털 전략 거점이자,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도 공공의료원을 유치하며 응급·필수의료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해당 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갖춘 '혁신형' 공공의료원으로,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는 올해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주 시장은 "6만8000개가 넘는 사업체 중 절반 이상이 도소매·제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왕숙신도시 내에 약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3000개 기업 유치와 9만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왕숙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선 "GTX-B노선, 9호선, 경춘선이 교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을 중심으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고, 복합쇼핑몰·호텔·컨벤션센터 등을 앵커시설로 유치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성이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입체복합문화공원'도 주목된다. 주 시장은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구간 상부에 약 5만80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실내 공간으로 시민 일상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배한철 수도권본부장 / 지홍구 기자 / 이상헌 기자 /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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