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지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 주행을 막은 채 사진을 찍는 남녀의 모습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https://wimg.mk.co.kr/news/cms/202505/31/news-p.v1.20250531.7e9f729247174bf982d96154d8627e4d_P1.jpg)
부산 관광지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 주행을 막은 채 사진을 찍는 남녀의 모습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인생샷 찍는 커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인근 사거리 한복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한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한복판에서 남녀가 사진을 직고 있어 차량이 주행 신호에도 멈춰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잠시 뒤 남녀가 자리를 비켜주지만 그러는 사이 신호등은 다시 빨간색으로 바뀌며 차량은 출발하지 못한다.
신호가 바뀌자 이 남녀는 다시 횡단보도 한복판으로 나와 사진을 촬영했고, 운전자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는데도 촬영을 계속 이어 나갔다.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그제야 커플은 황급히 물러섰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가 뭐길래 저런 위험한 짓을 하는지”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운대 청사포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배경과 닮은 해변 열차의 풍경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한 유명 유튜버도 차량 신호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찍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차도 무단 진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해운대구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은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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