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서도 수하물을 미리 부치고 빈손으로 출국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삼성역 인근의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이지드랍’ 신규 지점(5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이지드랍은 공항 외부에서 미리 탑승권을 발급하고, 수하물을 맡긴 뒤 해외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받는 서비스다. 인천공항 도착 후에는 체크인카운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출국장에 입장할 수 있다. 서비스 지점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호텔(2023년 12월),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작년 6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명동역 인근(작년 11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개장한 삼성역 이지드랍 지점(5호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말 영업을 중단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이지드랍으로 짐을 위탁한 이후 해당 건물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도 이용 가능(운임 별도)함에 따라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역 지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31일까지 3개월간 이지드랍 이용요금 특별할인행사가 열린다. 할인요금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 이용객은 추가 서류 확인 없이 3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43%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6~8월 생일을 맞은 이용객은 여권 확인 후 50% 할인율이 적용된 1만7500원으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지드랍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항공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진에어 승객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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