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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장 나선 경북, 대형 데이터센터 본격 운영

KT클라우드 1100억원 투자
국내 최초 민관 협력 모델
공공·민간 정보시스템 관리

  • 우성덕
  • 기사입력:2025.05.27 17:28:58
  • 최종수정:2025-05-27 1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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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신도시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관 협력 모델로 건립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KT클라우드가 총 1100억원을 투자해 예천군 호명읍 일원 7970㎡ 용지에 연면적 9828㎡(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총 6㎿의 정보화 부하 용량(IT 장비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의 용량)과 10㎿의 수전 용량(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의 용량)을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네트워크, 운용 설비 등의 고성능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곳은 민간의 건물과 정보 기반을 활용해 공공 및 민간 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형 데이터센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공공데이터 저장소 기능을 겸비한 민간 데이터센터로서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지역 정보화 시스템을 안전하게 통합 저장·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KT클라우드의 이번 투자는 경북도청신도시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산업 인재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데이터센터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위한 고용 창출, 인재 양성 등의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데이터센터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전환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디지털 지방정부 구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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