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인들에게 고문성 강제 행위 자세를 강제하는 등 폭언을 남발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전광훈 TV 영상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505/26/news-p.v1.20250526.54bab1807e8f492e8150bd0c64b01676_P1.png)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인들에게 고문성 강제 행위 자세를 지시하는 등 폭언을 남발했다.
26일 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전광훈TV’에 따르면 지난 22일 올라온 ‘전국 총동원 자유마을 대회’ 영상에서 교인 10여명은 전 목사의 지시에 따라 엎드려뻗쳐를 한 채 머리를 박고 두손을 뒷짐졌다.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킨 것이다.
영상 속 전 목사는 교구 지역 대표들을 단상으로 부른 뒤 “지금이 전쟁 상황인지도 모르고 (…) 야전삽으로 빠따(때리는 도구를 일컫는 비속어)부터 쳐야 한다. 군기가 빠졌다. 아직도 시대가 뭔지를 모르는 거야”라며 “좌우로 정렬. 대가리를 박는다. 실시”라고 지시했다.
전 목사 지시에 지역 대표 열댓명은 약 1분간 두 발과 머리만으로 몸을 지탱하며 ‘원산폭격’을 시행했다.
전 목사는 이어 “언제까지 (내가 당신들을) 꼬라박도록 하냐? 밤새도록. 왜?”라며 “너희 때문에 나라가 망해”라고 비난했다. ‘6.3 대선을 앞둔 주말 집회에 신도들을 동원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 그의 가혹 행위를 멈췄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최고의 위기가 왔다. 체제가 북한으로 넘어가게 돼 있단 말이다. 여러분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국민을 계몽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차라리 그냥 북한으로 가든지.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든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여러분부터 북한으로 내가 추방시켜 버릴 것”이라며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목사는 김 후보에 대해 “문재인하고 싸우려고 운동을 4년 같이 했기 때문에 나하고 전화도 안 하고 교감을 안 해도 내 생각을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승리 후 전 목사와 교류하지 않고 있다며 연대설을 부인했다.
다만 지난 8일 김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 목사와 관련 “밖에서 나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기독교 교회 목사들, 이 성도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까”라며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