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입생 모집 통해 이주여성 정착 지원 나서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다문화가정 이주민 여성 정작 지원 프로그램 ‘다같이학교’ 입학설명회가 개최됐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https://wimg.mk.co.kr/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6d782fca49e247e8b7b0511fc3c6cf0d_P1.jpg)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다같이학교’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정 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지난 21일 서울시 양천구 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제2회 ‘다같이학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다같이학교’는 대한적십자사의 다문화 지원사업 ‘해피 올 투게더’의 일환으로, 이주여성의 정착과 지원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올해는 다문화가정 여성 44명이 입학해 8개월간 매달 지역사회 적십자봉사원과 함께 문화체험, 봉사활동 등 13회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열린 ‘다같이학교’ 입학설명회에서 이레샤 ‘톡투미’ 대표가 모니카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https://wimg.mk.co.kr/news/cms/202505/22/news-p.v1.20250522.970ea8d37d764c5e8d63c85c9b5ccd30_P1.jpg)
이날 입학설명회에서는 ‘다름 속 어울림 가족 되기’ 활동도 진행됐다. 이주여성 자조단체 ‘톡투미’의 ‘모니카 인형 입양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인형을 제작하고,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면서 ‘다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UN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성 선언도 실시했다.
일본에서 이주한 코노 케이코 씨는 “모두 다른 외모와 이야기를 가진 모니카 인형을 만들면서 여러 곳에서 온 이웃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이주한 하리운 씨도 “친구가 내 얼굴을 그려주며 자기소개를 한 활동도 재밌었다”며 “앞으로의 프로그램들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활란 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장은 “‘다같이학교’는 ‘다름’이 차별이 아닌 가능성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다같이학교’는 매년 지원자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월 14일 제1회 ‘다같이학교’ 졸업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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