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구단·KBO 협의 따라 결정
이르면 30일 경기재개 관측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가 안전성 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개장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면서 경기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루버 낙하 사고로 팬이 숨지는 등 안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토교통부 지적사항을 포함해 전면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해왔다.
국토부는 관중석 간판·조명 고정 불량, 난간 강화유리 위험성, 화재 대피 도면의 가독성 미흡 등 9개 항목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해당 사항을 모두 조치하고 별도로 자체 점검과 전문가 교차점검도 병행해 추가 균열 보수 및 부착물 안전 확보에 나섰다.
NC파크 재개장 준비가 완료됐으나 실제 복귀 시점은 NC와 KBO의 판단에 달려 있다.
NC구단측은 창원시 발표와 별개로 구단이 직접 경기장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복귀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당초 창원시과 국토부의 안전점검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임시 홈경기를 시작했다. NC는 최소 6경기를 울산에서 치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22일까지 치르는 한화전을 예정대로 치른 후 이르면 이달 30일 창원 복귀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창원시는 NC와 KBO 측과 경기 재개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야구장이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29일 3루 측 매점 인근 외장재 루버가 떨어지면서 관중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사고 직후 NC파크와 주변 시설에 설치된 루버 310여 개 전량 철거를 포함해 광범위한 안전 점검 및 보완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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