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길목에 ‘동창회 중이니 정상에 올라오지 말라’는 팻말이 세워져있다. [사진 = JTBC News 유튜브]](https://wimg.mk.co.kr/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82fa5880c97b47d2a34fdcccf284bdb6_P1.png)
등산로 길목에 ‘동창회 중이니 정상에 올라오지 말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어 등산객들의 황당함을 자아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7일 경기 포천의 한 호수공원에서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발견됐다.
제보자 A 씨는 “호수공원 둘레길에 이어진 등산로 진입 길목에서 발견했다”며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쫓아서 올라가봤자 분란만 일으키니 그냥 다들 우회해서 다른 쪽 입구를 찾아 뒷길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반대쪽 입구에서도 같은 팻말을 발견했다. 그는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입구 두 쪽을 다 막아둔 거였다. 주말 낮이어서 사람들이 특히나 더 많았는데 아예 길을 막아놔서 통행에 지장이 생겨 더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점점 더 상식없는 사회가 돼 간다”, “동창회가 산으로 갔네...”, “본인 산도 아닌데 장소 대여비라도 냈냐”, “산 정상에 정상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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