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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가지' 오명 벗기 총력전 숙박·렌터카·골프 요금 손본다

  • 고경호
  • 기사입력:2025.05.18 17:52:57
  • 최종수정:2025.05.18 1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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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바가지 관광'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자정 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가성비 여행' 성지로 꼽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분야별로 적정 가격 책정, 친절 서비스 확산 등 실천 과제를 설정하고 민관이 이의 실천을 점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요 추진 분야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7개 분야다.

숙박 분야의 실천 과제는 △업체별로 다른 환급 규정 개선 △시설 낙후 및 위생 문제 개선 △고가 숙박료 대비 낮은 서비스 품질 개선이다. 또 교통 분야는 렌터카 이용요금 산출 방식을 바꿔 적정요금을 책정하는 게 핵심이다.

바가지 논란이 빈번한 음식점 분야는 주문 단위 메뉴를 개선하고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업체를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실천 과제다.

이외에도 주요 축제 행사장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골프장은 이미 시행 중인 요금 상한제도를 정착시켜 대중형 골프장 이용요금의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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