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가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모두 취소했다.
이른바 '동덕여대 사태'가 촉발된 지 6개월여 만이다.
동덕여대는 지난 14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동덕여대 본관 점거 사태' 관련자 21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사소송이나 학교 내부 징계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고소 취하에 대해 "학내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갈등이 더 이상 법적 조치가 아닌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대학 본관을 무단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 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후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이 재발 방지와 교육의 일환이라고 확신해 원칙적 조치를 취했지만, 견디기 어려운 내·외부 상황을 체감하며 기존의 법적 조치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동덕여대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공학 전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투명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른바 '동덕여대 사태'가 촉발된 지 6개월여 만이다.
동덕여대는 지난 14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동덕여대 본관 점거 사태' 관련자 21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사소송이나 학교 내부 징계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고소 취하에 대해 "학내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갈등이 더 이상 법적 조치가 아닌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대학 본관을 무단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 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후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이 재발 방지와 교육의 일환이라고 확신해 원칙적 조치를 취했지만, 견디기 어려운 내·외부 상황을 체감하며 기존의 법적 조치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동덕여대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공학 전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투명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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