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창원·하동서 현수막 잘려
경찰, 산청 훼손 40대 남성 입건
경찰, 산청 훼손 40대 남성 입건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 회전교차로에 설치된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6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의 한 도로에 설치된 가로 7m, 세로 1.2m 크기의 이 후보 현수막도 훼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를 토대로 6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하동군 횡천면에서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끈이 잘린 채 발견돼 하동경찰서가 수사중이다.
민주당 하동군선거연락소는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끈을 잘라낸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