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캣츠 출신 김지혜(37)가 임신 중 낙상 사고를 당했다.
김지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악몽 같았던 새벽. 집에서 걸어 다니다 발이 걸려 갑자기 넘어지게 되었다. 뛰거나 급하게 다니던 게 아니었는데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서 배 부분 정면으로 심하게 넘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혜는 “넘어지던 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너무 순식간이라 배가 닿던 기억이 나고, 피한다고 팔을 짚어 몸을 접은 거 같은데 무릎엔 피가 나고 팔은 안 움직이고 배만 부여잡았다. 남편이 거실에 있다가 놀라 달려와 119 신고를 했고 얼른 병원에 가 아이들이 건강한지만 빨리 확인하고 싶었지만, 차 안에서 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 계속되었다”며 “여러 병원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자리가 없고 산부인과 선생님이 안 계셔서 결국 몇 시간 동안 아무 병원에 갈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지혜는 “몇 시간 후 아침, 근처 병원에 가서 첫 진료를 받고 왔는데 정말 다행히도 아기들은 모두 건강. 심장 소리 듣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 흘렀는지 모르겠다”며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이들을 못 지킨 거 같아 좌절감과 미안함이 가득하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지혜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인스타에 시험관 하는 분들, 임신한 분들 정말 많이 계신 거로 알고 있는데 꼭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산부 낙상사고는 제가 겪기 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검색해 보니 배의 무게로 중심을 못 잡아 넘어지는 경우가 많더라”며 “꼭 조심해서 천천히 걷고 집에서 슬리퍼 절대 절대 신지 말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 걱정과 우려가 쏟아지자 김지혜는 다시 글을 올려 “전 괜찮아요. 아이들이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다”며 “팔도 부러진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보호대 하고 있다.이번 주만 요양하고 건강하게 돌아올게요”라고 알렸다.
김지혜는 지난 2006년 SBS ‘선택남녀’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그룹 캣츠로 활동했으나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
김지혜는 2010년 이후 활동이 뜸하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엔 그룹 파란 멤버 에이스로 활동했던 뮤지컬 배우 최성욱과 결혼했으며, 올해 2월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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