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594개 위탁의료기관서 접종 가능
설명절 연휴 앞둔 2주간 집중 추진해 전파 차단
서울시가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에 따라 어린이·임산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전 시민 대상 ‘마스크 자율착용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시민 스스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전 약 2주간 ‘서울시 마스크 자율착용 실천 캠페인’을 집중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높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자치구 구립 밀접 접촉시설의 종사자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이상 어르신에서 구립 어린이집, 구립 노인복지시설, 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으로 확대해 인플루엔자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접종은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
대상자는 서울시내 위탁의료기관 총 4594개소를 방문해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및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되고 있어 감염병을 예방하고 안전한 시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및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마스크 자율 착용 캠페인을 추진하고, 특히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접종자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접촉 대상자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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