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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그 명석했던 이낙연이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

새미래 전병헌 “춘추값 좀 하시라”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6.03 13:41:46
  • 최종수정:2025.06.03 13: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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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전병헌 “춘추값 좀 하시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중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중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계속된 발언으로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작 주연인 김문수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죠?”라며 “조연이 주연보다 더 긴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 이쯤되면 누가 후보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부와 태세 전환의 달인이라는 소문, 예전엔 반신반의했는데 말년 들어선 거의 장인급”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의 환생이라더니, 이낙연 전 총리의 연설엔 내용이 흠잡을 데 없으니 길게 해서 욕설이 나왔다는 거짓말까지 해대는 아부는 그 연세에 너무 추해 보인다”고 맞불을 놨다.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NY를 재촉하는 행사 관계자를 저지하는 장면들은 못 보셨나”라며 “지난 대선 법인카드 이슈로 상황이 급해지니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애걸해서 맡겨놓고는, 정작 유세 중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마이크를 껐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는 역시 그릇이 다르더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혜도 한 수 위”라며 “자신의 말보다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도움이 더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전 대표는 “박 의원님. 이쯤 되면 정신상태가 의심된다.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보시라”며 “제발 말 좀 아끼시고, 춘추값 좀 하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팔아 이재명에 아첨하는 순간, 특히 이재명이 김대중 환생이라고 말 한 순간부터 박 의원님 말을 믿는 사람은 개딸밖에 없다”며 “정치도 품격이다. 그게 어렵다면, 깔끔한 퇴장도 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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