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9/news-p.v1.20250529.c16dac26c83c4e2fa27c00ce350e0bde_P1.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투표하는 걸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황을 뒤바꾼 맥아더 장군처럼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표어를 앞세워 막판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했다. 이어진 유세에서 그는 맥아더 동상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 칭하며 “대한민국이 다시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름다운 조국을 지켜야 한다”며 “바로 오늘 사전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안 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며 “1번(이재명 후보)을 찍으면 자유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딸 김동주씨와 함께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9/news-p.v1.20250529.45c85e8c5dec42d8b7aef825778c9a51_P1.jpg)
김 후보는 지역 언론사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하는 ‘새얼 아침대화’ 행사에서 지방 분권과 규제 혁파도 강조했다.
그는 “중앙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을 실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헌법 전문과 총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를 지향한다는 점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라는 명칭을 ‘지방정부’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그린벨트 해제 등 규제 완화, 강화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송도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 공항 경제권 특별법 제정,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공약 이행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미추홀·남동구에서 선거 유세를 한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 지역의 시흥·안산·군포·안양에서 유세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 사회복지관도 방문해 ‘약자와의 동행’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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