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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독재 저지”…국민의힘-새미래, 공동정부·개헌추진 협약

  • 이상현
  • 기사입력:2025.05.28 15:34:33
  • 최종수정:2025.05.28 1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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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간의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간의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즉각적인 개헌을 추진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통합 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삼권 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독재정권 탄생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국가적 과제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 발생한 정치적 내전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초래했고,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 됐다”며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기 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을 위해 국민통합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며 양당 대표가 임명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선 승리를 위해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정부 운영과 정책에 관한 내용은 정책합의서에 담아 이행하기로 했다.

양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통령 임기 개시 직후 개헌추진위원회를 정부 기구로 설치, 2년 안에 국민투표를 통해 ‘4년 중임제’ 개헌을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 임기를 3년 안에 마치고 이같은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 체제로 넘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간의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당 간의 국민통합공동정부 운영과 제7공화국 개헌 추진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동시에 남북 협력·교류를 재개하고자 노태우 정부의 남북합의서를 기반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과 청년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기후 위기와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괴물독재국가 선봉대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김대중, 노무현 정신은 민주당이 아닌 새미래민주당에 있다”며 “80년대 김영삼, 김대중 두 분처럼 국민의힘과 새미래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괴물독재 국가의 출현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입법·사법·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 독재의 길에 새미래민주당은 결코 함께 할 수 없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입만 열면 내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들춰보면 내란이라는 단초를 제공한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이 후보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후보의 역량과 정치적 잠재력은 국민이 충분히 확인했다”며 “윤명(윤석열·이재명) 동시 청산이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지금의 단일화는 정치공학이 아닌 시대정신이라는 점을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전날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의 마지막 TV 찬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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