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세력 밀어내야” 못박아
이낙연은 김문수 지지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27/news-p.v1.20250527.1e3346ef8f364884ac10c77dc01b1433_P1.jpg)
6·3 대선을 꼭 일주일 앞둔 27일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가 불발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앞장서 이 후보에게 연일 단일화를 요청했으나 무위에 그친 셈이 됐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 반지성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이룬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내 189석의 부패 골리앗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다윗이 나서야 한다. 계엄세력도 포퓰리즘 세력도 모두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7/rcv.YNA.20250526.PYH2025052601270001300_P1.jpg)
이에 대해 국민의힘도 단일화 결렬을 수용하고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 주권혁명을 통해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그리고 지금 삼자 대결이라는 본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시민주권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 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 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눈앞에 닥친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래서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고문을 향해 “사쿠라 행보의 끝을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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