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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서울·金 인천·이준석 동탄 사전투표 첫날 '한표' 던진다

투표장소 두고 고심

  • 박자경/홍혜진
  • 기사입력:2025.05.27 17:48:49
  • 최종수정:2025.05.27 17: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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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각 당의 대선후보들도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에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같은 날 투표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장소는 아직 조율 중이다. 김 후보는 인천광역시를, 이준석 후보는 경기 화성시를 사전투표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7일 "이재명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 오전에 서울에서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대위 주요 구성원들도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갖고 있지는 않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주요 구성원들도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 선거'라고 거듭 규정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한 재외국민 투표의 동력을 사전투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평소와 달리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선관위는 국민께서 원활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규모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오는데, 사전투표 장소 증설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일부 보수 지지층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의혹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국민의 감시로 관리 수준이 크게 강화됐다"며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치해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김 후보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는 29일에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며 "원래 인천에서 투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늘·내일 일정이 조정되면서 투표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틀어 영남 일대를 순회하기로 했다.

이날 '대선 완주'를 못 박은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를 유력한 사전투표 장소로 꼽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아직 안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동탄 유권자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자경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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