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명박, 여의도서 점심…보수 결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7/news-p.v1.20250527.d4333f2c8b7f4cce8b90b75921567979_P1.png)
6·3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반명(反明)’ 세력 총결집에 나섰다. 개헌을 고리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와 힘을 합치며 외연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연쇄 회동으로 보수 결집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고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괴물독재국가 저지와 제7공화국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며 김 후보와의 연대를 선언했다. 전날 김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논의하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양측은 국민통합 정부 구성, 3년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합의하고 구체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점심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갖는다. 이 전 대통령은 그간 직접 설립한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정치인들과 접촉해왔는데 직접 여의도를 찾은 것이다. 이날 마지막 대선 TV토론회 일정을 치르는 김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아 행선지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보수 출신 대통령과 연이어 만남을 갖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보수 진영의 세력 규합을 위해 28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를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매일 지지율 1%포인트씩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금까지 계획한대로 끌어올려왔다”며 “사전 투표(29일)를 기점으로 골든 크로스가 실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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