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27/rcv.YNA.20250429.PYH2025042916010001300_P1.jpg)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7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론조사 대납 의혹의 물증이라며 수표를 공개한 것에 대해 “정치브로커들끼리 물고 물리는 사기꾼들 농단에 나를 왜 끼워넣는지 아연실색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이 공개한 돈 1억원은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 박재기로부터 차용사기 해간 돈”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박재기가 자기 지인인 사람을 소개해서 그 지인이 1억원을 김태열이 경영하는 미래연구소 경영자금으로 차용 사기해간 돈으로 보고 받았다”며 “그돈 중 박재기가 1000만원은 돌려받았고, 9000만원은 아직 돌려주지 않아 아직도 못받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조사해보시면 알 것”이라며 “참고로 그 사람들에 대한 허위사실 고소는 내가 정치판을 떠났기 때문에 더러워서 모두 취소했지만 이런 짓을 계속할 줄 알았다면 고소 취소를 안할 걸 잘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돈은 여론조사 비용이 아니고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 걸 알고 있을텐데”라며 “다시 또 그런 짓 하면 무고로 처벌될 것이다. 명태균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걸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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