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숙원사업’ 성남의료원서 운영현황 살펴
“3400억원 지원에도 만성적자...활성화 안 돼”
“3400억원 지원에도 만성적자...활성화 안 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의료원에서 한호성 병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https://wimg.mk.co.kr/news/cms/202505/21/rcv.NEWS1.NEWS1.20250521.2025-05-21T155449_1007300854_POLITICS_I_P1.jpg)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숙원 사업’이었던 경기 수정구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료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공공의료원 운영 현황을 들은 뒤 병동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성남시의료원은 400억원 가까운 금액이 지원되는 곳이고, 지금까지 3400억원 정도의 누적 비용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병원이 기획된 것처럼 활성화 되어있지 않은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시민발의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주도적으로 설립에 참여한 곳이지만, 최근 만성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당초 509병상 규모로 건축된 의료원은 현재 중환자실을 포함해 299병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원 1229명 중 696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의료원 측은 코로나19 이후 의사직 급여가 인상하면서 공공병원 의사직 채용이 어려워졌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 기능이 저하되며 환자가 감소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애초에 이런 공공의료에 대한 수요 예측이나 운영 모델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지금 현재 상태를 성공적이라 평가하는지, 그리고 성공적이라 평가하지 않는다면 왜 이것을 더 확대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 의료 정책의 비현실성에 대해 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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