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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출신 ‘최초 대통령’ 될지도…더 잘챙기지 않겠나”[현장]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5.21 14:12:23
  • 최종수정:2025.05.21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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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를 위해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을 찾아 “부산이 소멸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양수산부를 옮겨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인천분들이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이 계속 인천이랑 비교한다. 같이 발전해야 하는데 부산은 쇠락하니까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인천 분들이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 아니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김혜진 기자]

이 후보는 “인천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나. 부산은 굶어죽고 있다. 원래 정부부처들은 세종으로, 충청으로 가게 돼 있다”며 “인천은 인천대로의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된다.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기회를 공정하게 가져야 하지 않겠나. 인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성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가 있다. ‘해불양수’라고 바다는 탁한 물이든지, 맑은 물이든지 다 가리지 않고 받는다. 그게 인천의 통합정신 맞나”라며 “인천에서 이기는 게 진짜 이기는 게 맞나. 여러분이 인천에서 이기게 해주시겠나”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그는 “인천 시민들과 해불양수의 정신으로 함께 손잡고 새로운 나라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여러분이 쓰는 충직하고도 유능한 도구로 저 이재명이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했다고 자부한다. 일을 시켜주시면 확실하게 책임져서 진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희망있는 나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천 =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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